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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월야주민 ‘레미콘공장 결사반대 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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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월야주민들이 15일  ‘레미콘공장 결사반대 시위’를 하고있다.

함평 월야주민들이 15일 ‘레미콘공장 결사반대 시위’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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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 함평군 월야면 주민 400여 명이 15일 마을 입구에 건립 예정인 대규모 레미콘공장에 대한 집단 반대 시위에 돌입했다.
주민들은 이날 오후 2시 함평군 월야면 영월 2구 레미콘 공장 예정부지 인근에서 레미콘공장 입주에 반대하는 '레미콘공장 입주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박순영) 출범식을 갖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레미콘공장 건립 예정부지는 6500㎡로, 함평군 월야면 영월·외치·양정리 등 3개 마을과 인접한 지역인데다 최근 빛그린산단 예정부지 이주민들이 새로운 이주터로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한 곳이다.

이날 농성에 참가한 주민 정기수 씨(65)는 “월야지역은 광주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청정 주거지역이자, ‘제2의 화순’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배후지역”이라며 “갈수록 함평 지역 인구가 줄어들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인구유입 가능성이 매우 큰 월야지역에 오염시설이 들어선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승행 대책위 총무는 “150여 가구가 넘는 주민들의 생활터전이 있는 곳에 레미콘공장을 짓겠다고 하니 기가 막힐 일”이라며 “레미콘공장이 들어 설 경우 비산먼지 발생과 대형관정 굴착으로 인한 지하수 고갈은 물론, 25톤급 대형 레미콘차량의 빈번한 운행 등으로 주민들의 안전과 환경오염, 농작물 피해 등이 불 보듯 빤해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 될 때까지 무기한 철야 농성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농성장을 방문한 정수길 함평군의회 의장은 “농성장에 와보니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이 나와 계셔서 건강이 크게 염려 된다”며 “주민들의 확고한 의사를 확인한 만큼 군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나서 해결 방안을 모색 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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