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 테니스 이예라(27·NH농협은행)와 김소정(28·고양시청)이 제69회 한국 테니스 선수권대회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이예라는 1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한나래(22·인천광역시청)와의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6-3, 6-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예라는 2012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할 기회를 잡았다.
경기 뒤에는 "결승에 오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초반 상대 공에 적응이 어려웠지만 경기를 하며 리듬을 되찾았고 포핸드를 자신 있게 쳤다"고 했다.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8강전에서 국내 세계랭킹 1위 장수정(19·삼성증권)을 꺾고 올라온 김소정이 류미(28·인천광역시청)에 2-1(2-6, 7-6<7-6>, 7-5)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 뒤에는 "내가 이겼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첫 세트 류미의 공이 까다로워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후 선제적으로 공격을 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승 욕심도 있지만 즐기는 마음으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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