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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은 총재들, 금리인상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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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들리 "내년 중반에 올리는 게 합리적"…코처라코타 "내년도 시기상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7일(현지시간) 미국의 고용지표가 깜짝 호조를 보인 가운데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온도 차이가 확인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표적 비둘기파로 분류되는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뉴욕주 렌셀러폴리테크닉 대학교 연설에서 "내년 중반쯤 금리를 올릴 것이란 시장의 전망은 합리적(reasonable)"이라고 평가했다.
더들리 총재는 "지금 당장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노동시장에 유휴인력이 지나치게 많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들리 총재는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 약 3%의 성장률(연율기준)을 기록하고 내년 연말까지 물가상승률이 1.9%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을 유지했다. 올 상반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0.9%를 기록했다. 더들리 총재는 다만 달러 강세와 미약한 해외 수요가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융시장에 다소 해가 된다고 해도 긴축정책의 시행 자체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면서 "내년 중반이 금리인상으로 적절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더들리 총재의 이날 발언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9월 실업률이 5.9%까지 하락한 뒤 나온 첫 발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실업률이 5%대로 내려간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한편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이날 사우스다코타주 래피드 시티 연설을 통해 내년에도 금리인상을 하지 말아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18년 이전에는 물가상승률이 2%까지 오르지 못할 것"이라면서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지만 실업률 감소나 고용률 증가 속도가 여전히 더디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상향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더들리 총재는 FOMC의 영구 의결권을 갖고 있다. 반면 코처라코타 총재는 올해는 의결권을 갖고 있지만 내년에는 의결권이 없다.

이날 나온 미국의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좋았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기업들의 지난 8월 구인건수는 484만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1년 1월 이후 최고치다. 구인건수는 전년동기대비로 23% 늘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판단을 엿볼 수 있는 9월 FOMC 의사록은 8일 발표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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