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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엔지니어링, 비온 뒤 굳은 땅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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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경영 다짐, 오너 리스크 극복 여부도 관심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최근 오너 리스크로 주가 급등락을 겪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장비 제조업체 참엔지니어링 이 '책임 경영'을 다짐하고 나서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참엔지니어링은 최대주주 한인수 전 대표와 정도순 평판디스플레이(FPD)부문 총괄사장, 지영수 연구소 담당 부사장, 조국형 신규사업 담당 부사장 등 4명이 지난주 회사 주식 12만5255주를 추가 취득했다. 한 전 대표는 24~25일 이틀간 11만주를 장내매수해 지분율을 17.30%까지 높였다.
한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종욱 전략기획 담당 사장이 새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와관련 회사측 관계자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나가는 수순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과 이틀 전인 지난달 23일 최대주주 횡령배임설이 나돌며 주가 급등락을 겪은 직후여서 세간에는 '그림자경영' 설까지 돌았다.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한 지난달 23일 이 회사 주가는 13.42% 급락했다. 장 종료 뒤 "국세청으로부터 일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횡령배임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올해 들어 이 회사 실적과 주가 흐름도 아쉬움이 컸다. 연결기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6.9%, 75% 감소한 543억원과 17억원으로 부진했고, 주가도 지난달 말 종가기준 연초 대비 23.73%, 연고점 대비 35.44% 빠진 상태다.
참엔지니어링은 이번 한 전 대표 및 임원진의 지분 추가매입 역시 책임경영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주가 급락을 겪기 전인 지난달 17~19일에도 한 전 대표 및 임원 4명이 회사 주식 24만5630주를 사들이는 등 이미 준비된 수순이었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중국 투자가 매출로 이어지는 4분기부터 내년까지 실적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엔지니어링은 각 사업부문에 대한 책임 경영 의지도 다졌다. 최 신임 대표는 지난달 30일 판교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각 사업부문의 전문 최고경영자(CEO)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고 각 부문별 실적과 비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주, 채권자, 종업원 등에 의해 정기적으로 평가받고 윤리경영을 통한 비전, 정보, 이익을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선명하게 공유할 것"이라며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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