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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돌연사 증후군' 2.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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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최근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11개월된 영아가 잠을 자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것처럼 어린이집에서 돌연사한 영유아가 지난 3년간 2.5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보면 어린이집 사상자는 2011년 2992명에서 2012년 2485명, 지난해 4196명 등 최근 3년간 40.5%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부딪혀 다치거나 숨진 영유아가 1588명으로 가장 많았고, 넘어지거나(1563명) 끼인 경우(136명), 떨어짐(121명), 이물질 삼킴(85명), 화상(83명), 교통사고(52명)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454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833명과 480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남(388명)과 제주(279명) 등에서도 영유아 사상자가 많았다.

특히 어린이집에서 숨진 영유아는 2011년 8명에서 2012년 10명, 지난해 13명으로 늘었고, 지난 3년간 숨진 어린이집 영유아 31명 가운데 21명의 사망 원인이 '돌연사 증후군'이었다. 교통사고와 질식 및 기도폐쇄도 각각 4건이었다.
영유아 돌연사 증후군(Sudden Infant Death Syndrome)은 건강한 아이가 아무런 조짐이나 원인 없이 갑작스럽게 사망, 시체 검안에서도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는 경우다. 2011명 4명에서 2012년 7명, 지난해 10명으로 최근 3년간 2.5배 증가했다.

김 의원은 "정부의 보육료 지원으로 어린이집이 늘어나고 있지만 어린이집 사상자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영유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CCTV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어린이집 영유아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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