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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시진핑 열전] 짧게, 핵심 찍고가는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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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외교 '점혈(點穴)' 스타일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외교 스타일 중 한 측면은 ‘점혈(點穴)식’이라고 불린다.

점혈은 침을 놓는 혈(穴)의 자리에 점을 찍는 일을 뜻한다. 따라서 점혈식 외교란 혁심을 찍어 방문하는 활동을 가리킨다. 시 주석의 8월 초 한국 방문과 지난 하순 몽골 방문이 그런 방식이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분석했다.
인민일보는 둘 다 한 국가를 단독으로 방문한 사례고 1박2일로 매우 짧았다며 점혈식 외교는 기동성이 뛰어나고 효율이 좋다고 덧붙였다. 취싱(曲星)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소장은 “한 국가를 단독 방문하면 양측의 주요 문제를 집중적으로 토론할 수 있고, 성과도 종종 아주 실속이 있다”고 말했다.

가오페이(高飛) 외교학원 중국외교이론연구센터 주임은 “혈은 전체 판도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시 주석이 한국을 점혈함으로써 동북아시아 안보 상황과 관련해 북한과 일본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가오 주임은 시 주석이 지난 2월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석한 것도 점혈식 외교의 사례라고 풀이했다. 그는 “시 주석은 서방 국가들이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하는 상황에서 올림픽에 참석해 러시아의 마음을 ‘점혈’했다”고 표현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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