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일본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동월대비)이 3.1%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월 판매세 인상 효과를 배제할 경우 8월 근원 CPI 상승률은 1.1%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BOJ는 근원 CPI 상승률을 2%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8월 CPI 상승률은 BOJ 정책 목표의 절반 수준인 셈이다.
BOJ가 추가 부양에 나서느냐 여부는 결국 일본 내수의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
최근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의 CPI 상승 압력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엔화 약세는 곧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수입 비용 상승 부담을 견디고 내수가 살아난다면 다행이지만 되레 비용 부담 때문에 내수가 더욱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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