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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형제의 난' 일단 승소에 "축하할 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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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경영권 법정 공방 승소와 관련해 "축하할 일이 아니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시사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몽블랑 문화예술우원자상 시상식을 찾아 "열심히 잘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월 금호석화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수천 사장 등 아시아나 사내이사 4명(정창영, 정건용)의 직무집행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사건은 지난 23일 법원에 기각됐다.

박삼구 회장의 동생인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3월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 회장을 4년 만에 아시아나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에 대해 서울남부지법에 주주총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또 주총결의부존재 확인소송 본안판결 확정시까지는 선임된 이사 4인의 직무집행을 정지해야 한다는 가처분 신청에도 들어갔다. 이후 금호석화는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는 대신, 주주총회결의부존재 확인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채권단은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의 자율협약 졸업 등에 대한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며 대표직에 앉혔다. 하지만 금호석화 측은 박 회장이 대한통운 인수 결정 등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재무적 어려움에 빠진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박 회장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 졸업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그는 "(워크아웃 졸업은) 내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지만 신용이 올라가고 실적이 지속적으로 확보되면 (채권단 등에서) 도와주는 것"이라며 "아직은 이런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박 회장은 산업은행의 금호산업 지분 매각에 따른 그룹 측의 매입 의사에 대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금호고속 인수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 순리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회장은 이번 몽블랑 문화예술후원자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의 설립은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자'라는 문장에서 시작했다"며 "박성용 명예회장께서 받은 후 10년 만에 제가 받게 되서 영광"이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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