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미래의 노벨상 후보 육성을 위해 개최한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Science Challenge)2014’ 대회의 본선 경연 및 시상식이 18일부터 19일 이틀간 한화 인재경영원(경기도 가평소재)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고등학생으로 이뤄진 674개팀(1,348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상은 서울과학고 2학년 함재훈, 이명환 학생으로 구성된 ‘MacTosh’팀이 선정됐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4000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된다.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가운데)이 대상 수상팀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2011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인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Science Challenge)’는 한화그룹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는 대표적인 교육기부프로그램이다.
김 회장은 "미국 인텔사는 자사의 경진대회를 통해 선발한 인재 중 노벨상을 7명 배출하는 성과를 일궈냈다"며 "한화 사이언스챌린지 대회를 ‘한국의 젊은 노벨상’을 지향하는 국내 최고의 경진대회로 육성해 과학문화 저변확대에 기여하는 국내 최고, 최대 규모의 과학축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올해 대회는 ‘Saving the Earth’를 탐구 주제로 에너지(태양광 등), 바이오(질병, 식량 등), 기후변화, 물 등의 글로벌 이슈에 대해 지난 3월부터 약 6개월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선 치열한 1차, 2차 예선심사를 거쳐 최종 본선에 진출한 20개팀이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심사 기준은 기존의 연구사례와의 유사성과 모방성을 배제하고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연구주제 선정 및 실험에 중점을 두었으며 연구진행과정의 논리성과 결과의 실용성까지도 고려했다.
대상은 서울과학고 2학년 함재훈, 이명환 학생으로 구성된 ‘MacTosh’팀이 'Water-Activated Cell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적 Activate-Deactivate Battery의 구현'(에너지분야)을 주제로 한 연구가 차지했다.
금상은 2개팀이 선정되었는데 에너지분야에 ‘친환경 소재 적용 축열 용량이 제고된 회반죽 도포로 건물의 냉방효율 향상 방안’을 주제로 연구한 대전 전민고 2학년의 JUST팀(홍세화, 김태원)과 물분야에서 ‘부영양화 방지 불가사리 내생세균을 이용한 생체모방 필터 제작 및 실제 이용방안’을 주제로 연구한 대구과학고 우성욱(2년), 송승연(1년)학생으로 구성된 Alpha carbon팀 등 2개팀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한 모든 학생 및 지도교사들에게 선의의 경쟁과 화합의 장을 조성하고자 본선에 진출한 20팀 모두에게 시상을 진행했다.
대상1팀에게는 상장, 메달, 장학증서(4,000만원/팀)가, 금상 2개팀은 상장, 메달, 장학증서(2,000만원/팀), 은상 2개팀은 상장, 메달, 장학증서(1000만원/팀), 동상 15개팀은 상장, 메달, 장학증서(500만원/팀) 및 지도교사상 20명에게는 상장, 상금(300만원/인)이 수여됐다.
이밖에 은상 이상 5개팀에게는 해외 특별탐방 프로그램 기회 및 해당 학교에는 학교발전기금 각 500만원씩을 부여할 계획이다.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은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인재육성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강한 신념에 따라 국가의 우수 과학인재 발굴 및 육성에 기여하고자 ‘한국의 젊은 노벨상’을 지향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청소년 과학경진 대회 ‘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Science Challenge)’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 사이언스 챌린지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과학연구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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