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심장기능상실(심부전)로 인한 진료인원은 지난해 인구 10만명 230명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심부전 진료인원은 연평균 4.5% 증가했고, 남성 증가율(7.1%)이 여성(3.0%)보다 높았다.
특히 심부전 환자는 40대에서 가장 크게 증가(연평균 7.1% 증가)했고, 30대가 뒤를 이었다.
심부전의 원인은 고혈압과 관상동맥질환, 심장판막질환, 심근질환, 당뇨병, 갑상선 질환, 대사성 질환 등 다양하다. 만성 신부전증이나 말기 신장질환도 다른 장기 질환에서도 심부전이 같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 교수는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심부전의 원인 질환은 30~40대부터 특히, 남성에서 발병하기 쉽고, 업무적인 스트레스나 높은 흡연율 등도 영향을 끼쳐 30~40대에서 해마다 진료인원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증상은 호흡곤란과 폐부종, 전신부종 등이 나타나며, 심장 펌프의 기능상실에 따른 저혈압과 어지러움 증세도 보일 수 있다.
한편, 심부전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9년 718억원에서 지난해 963억원 1.3배나 증가했고, 건보공단에서 지급한 보험료만 지난해 721억원에 달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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