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고등법원의 토코질레 마시파 판사는 12일(현지시간) 피스토리우스의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피스토리우스는 밸런타인데이인 지난해 2월14일 프리토리아 동부의 실버우드컨트리 주택단지 내 자택에서 여자친구 리바 스틴캄프(29)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현장서 체포됐으나 같은 달 22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피스토리우스는 고의적인 살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치열한 법정공방을 벌여왔다.
피스토리우스는 2012년 제14회 런던 장애인올림픽대회 육상 남자 400m 계주 금메달과 200m T44(절단 및 기타 장애) 은메달을 따면서 인간 승리의 표본으로 간주돼왔다.
또 그는 절단 장애 육상 선수로는 최초로 2011 대구세계육상대회와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400m와 1600m 계주에서 일반 선수와 동일한 조건에서 대회를 치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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