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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급락‥이익 실현 vs 삼성 신제품 견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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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오는 9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를 앞두고 고공행진을 펼치던 애플의 주가가 급락했다.

뉴욕증시에서 3일 애플 주가는 4.22%나 떨어진 98.94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주식분할 이후 지난 달 19일 처음으로 100달러선을 돌파했던 애플 주가는 이날 하락으로 다시 90달러대로 내려갔다. 이로인해 시가 총액도 하루만에 261억100만달러(26조6000억원)나 줄어들었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부진은 기술주의 약세로 이어지면서 나스닥 지수의 발목까지 잡았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25.60포인트(0.56%) 하락한 4572.57에 마감했다.

애플의 주가 급락은 이날 뉴욕증시의 최대 이슈가 됐다.상당수 월 가의 전문가들은 “애플 주가가 최근 너무 올랐고, 이제 투자자들도 이익 실현에 나설 때가 됐다”는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애플 주가는 지난 중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최근 10거래일 중 이틀만 빼고 모두 신고가를 경신했을 정도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퍼시픽 크레스트 증권의 앤디 하그리브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애플 주가가 너무 올랐으니 매도를 통해 이익실현을 하라고 권고하는 보고서를 냈다. 그는 “애플의 적정 주가는 100달러인 만큼 9일 행사에서 기업 이익을 대폭 증대시킬 내용이 나오지 않는 한 애플의 평가를 하향조정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웨드부시 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이사도 신제품 공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애플 주가가 최근 급등한 만큼 “투자자들이 이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최근 불거진 미국 연애인들의 애플 아이클라우드 사진 대량 유출사고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IT(정보통신) 전문가들은 애플의 보안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향후 선보일 신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불신을 심어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부에선 삼성의 대대적인 신제품 공개행사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삼성은 공교롭게 이날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 가상현실(VR) 헤드 셋 ‘삼성 기어’ 공개행사를 가졌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삼성의 신제품이 애플 투자자들을 겁먹게 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삼성의 신제품과 애플의 주가 급락을 연계한 내용이다. 이는 ‘가장 인기있는 기사’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마켓워치는 특히 삼성이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와 제휴해 선보인 ‘삼성 기어’ 의 기능을 상세히 소개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 5.7인치 대형 화면을 장착하고 화질을 개선한 갤럭시 노트 4가 애플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5.5인치 화면의 아이폰 6와 어떤 대결을 펼칠지 전문가들이 궁금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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