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와 통일부에 따르면 개성공단 내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일부 북한 근로자들이 발열, 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해당 공정의 작업이 중단됐다. 문제가 된 기업은 2곳으로, 핸들커버 등 가죽에 열을 가하는 공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에서 섬유공장을 운영하는 A대표도 "객관적인 조사를 하지 않은 채 산업재해 여부를 단정하긴 곤란하다"며 "사실 확인 및 작업 환경과의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문적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는 북한이 앞으로 환경적 부분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며 "앞으로 사업장 작업 환경 개선 부분 등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