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27일 "지난달 말부터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A사와 B사 공장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 수십 명이 발열과 두통 등의 증세를 보여 해당 공정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측은 건강 이상이 있는 근로자들이 벤젠 중독으로 보이는 증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해당 공정을 다시 운영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전문가들을 보내 역학조사를 해서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북측은 이를 거부했다.
아 관계자는 "북측은 사람들이 아프고 자기들이 나름대로 검사해보니 (해당) 공정과 연관성이 있어 추가 역학검사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면서 "벤젠 주장만 있고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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