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저렴한 조달 비용·亞 높은 성장성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일본 제외)에 대한 유럽 은행들의 대출 규모는 670억달러(약 67조9782억원)를 기록중이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으로 지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 중 530억달러가 공동의 차관단으로 구성된 대규모 대출을 뜻하는 신디케이트 론이 차지했다. 유럽 은행들의 아시아 지역 신디케이트 론은 지난 2009년 230억달러로 급감한 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애슐리 위킨스 소시에테제네랄 아시아·태평양 글로벌 부사장은 "아시아로 흘러 들어오는 자금 규모와 대출 건수가 근 25년간 최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익스포저를 늘리고 있는 것은 유럽 은행들 뿐 아니다. 미즈호 파이낸셜을 비롯한 일본 은행들은 전통적으로 아시아 지역 자금 조달의 큰 손들이다.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 DBS 그룹 등 다른 아시아 은행들 역시 역내 대출이 활발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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