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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어닝시즌 마무리…경기 온도차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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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격차 확대…성장률·증시 분위기와 비슷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과 유럽 기업들의 올해 2·4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됐다.

미 CNBC 방송은 전반적인 실적 개선세에도 양국 기업들의 격차가 뚜렷하게 확인됐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소재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 기업 중 84%가 당초 예상보다 개선된 2분기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했다고 분석했다. 유럽의 경우 59%로 미국보다 낮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회복 온도 차이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환산 기준으로 2.9% 감소한 미국은 2분기 들어 4% 성장하며 선방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를 크게 웃돈 것이다. 반면 1분기 0.2% 성장했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은 2분기에 제로 성장으로 고전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은 2010년부터 벌어지기 시작한 미국·유럽 기업 간 실적 격차가 올해에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실적 발표를 마친 유럽 기업들의 올해 순익 증가율 전망치는 6%다. 연초 13%에서 반토막 난 것이다.
반면 미 기업들의 경우 절반 이상이 실적 목표치를 연초보다 높여 잡았다. 미 기업들의 올해 평균 순익 증가율 전망치는 8%다.

기업들의 실적 격차는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반면 독일의 DAX 30과 프랑스 CAC 40 지수 모두 6월 고점 대비 5% 정도 빠졌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 2분기 실적 선방이 가장 눈에 띈 부문은 금융권이다.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JP모건 등 미 은행들과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코메르츠방크 등 유럽 은행들 모두 예상 외의 순익을 내놨다. 비율로 보면 미국·유럽 은행들 가운데 50% 이상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소시에테제네랄은 글로벌 은행들의 선방이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종 소송에 따른 법률 비용 급등 및 천문학적 수준의 벌금 때문이다. 이에 소시에테제네랄은 올해 주요 은행들의 EPS 전망치를 5% 하향 조정했다.

미국·유럽 유통업체와 헬스케어 기업들도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내놨다. 그만큼 각국의 소비심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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