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자본 확충을 위해 유상증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레버리지 10배를 초과하는 캐피탈사는 JB우리캐피탈(13.61배)과 하나캐피탈(12.53배), NH농협캐피탈(12.24배), 현대커머셜(11.32배) 등이다.
이에 하나캐피탈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올해 자본조달을 실시했다. NH농협캐피탈은 지난 3월 운영자금 목적으로 700억원가량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JB우리캐피탈도 지난달 운용자금을 위해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커머셜은 지난 6월 30년 만기 영구채를 사모방식으로 발행했다. 모두 레버리지 배율을 끌어내리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하나캐피탈이 자본을 조달해야 하는 상황인데 하나금융지주와 코오롱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다른 캐피탈사들은 금융지주의 완전자회사인 경우가 많은데 주주 구성이 달라 하나캐피탈이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오롱 관계자는 "하나캐피탈 자본조달 관련 아직 통보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아직 하나캐피탈 자본확충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관련 이사회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오롱 측에 레버리지 규제 때문에 증자가 필요하다고 실무 선에서 정보를 공유했고, 2대 주주인 코오롱에서 공식적 입장을 받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