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요미우리(讀賣新聞)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다음 달 3일 개각 방침을 굳혔다. 앞서 아베 총리는 9월 초 개각을 예고했지만 정확한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
신설되는 안보 법제 담당상에는 자민당 2인자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간사장이 유력하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안보 법제 담당상은 각의의 집단자위권 행사 허용 해석 이후 본격화될 다양한 안보관련 법률을 정비해야하는 중요한 자리다.
하지만 차기 총리 '0순위'로 꼽히는데다 아베 총리와 달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는 이시바 간사장이 총리의 입각 제안을 거부할 것이라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아베 총리는 개각을 통해 자민당 총재 취임 2년을 맞아 정책 집행의 추진력을 강화할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달 초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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