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이은 발사체 발사… 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300㎜로 추정되는 신형 방사포 2발을 추가로 발사했다. 올해 들어 국빈급 인사 방한이나 우리의주요 정상회담 개최에 맞춰 단거리 미사일이나 방사포를 발사하는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14일 "북한이 오후 12시56분과 1시5분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북방향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추가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9시30분과 9시40분, 9시55분 등 3회에 걸쳐 원산 일대에서 동북 방향의 동해 상으로 항행금지구역을 선포하지 않고 단거리 발사체 3발을 발사했다.
300㎜ 신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이 발사체는 20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탑승한 전세기가 서울에 도착하기 직전 발사된 3발은 220여㎞를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미사일발사는 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쏠린 때에 무력시위를 감행해 대내외에 미칠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지난달 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앞두고도 방사포와 미사일을 집중 발사했다. 시 주석 방한 일주일 전에는 사거리를 연장한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3발을 동해상으로 쏘더니 사흘 후에는 사거리 500㎞의 스커드 미사일 2발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또 방한 하루 전날에는 동해상으로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쏘는 등 일주일 만에 세 번이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감행했다.
북한은 지난 3월 26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는회담 개최 시간에 정확히 맞춰 새벽에 노동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당시 발사는 3국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북한 핵문제를 다루는 것에 정면 반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무력시위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분석이 많았다. 노동 미사일 발사는 5년 만에 이뤄진 것이었다.
앞서 두 번(2006ㆍ2009년)의 노동 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 4일)에이뤄졌다. 북한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09년 4월 프라하에서 '핵 없는 세상'을 주제로 연설할 때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도 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