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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야당과 대화 필요…고민 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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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본회의 개최는 장담 못해"…15일로 원내대표 취임 100일 맞아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세월호특별법 합의 파기로 정국이 얼어붙은 가운데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야당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었다. 이번 주말 여야 간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여야 모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카운터파트인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는 계속 대화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여야간 대화창구는 공식적으로 닫힌 상태다. 야당이 특별법 재협상을 요구한 이후부터 양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간 접촉은 공식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합의를 파기한 야당은 새누리당이 답할 차례라고 주장하는 반면 여당은 법과 원칙을 어길 수 없다면서 재협상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그럼에도 내가 여당(원내대표)이니까 야당보다 고민을 더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집권여당으로서 정국을 주도할 책임이 있고 유가족 입장을 더욱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안산 단원고 3학년 학생들의 대학 정원외 특례입학을 허용하는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학생의 대학입학지원 특별법 처리 시한이 18일로 다가온 데다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해외국감을 비롯해 26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된다는 점도 이 원내대표가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한 배경으로 꼽힌다.
이 원내대표는 "물리적으로 18일 본회의를 열지 못하면 특례입학은 물론이고 국정감사 역시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가 대화 가능성은 열었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만날 지는 미지수다. 대화를 한다고 해도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합의에 대한 입장이 강경한 만큼 원내대표끼리 할말은 별로 많지 않다. 그는 "대화는 하되 기존 합의에서 한발짝도 양보할 수 없다는 게 당내 분위기"라며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18일 본회의 개최를 긍정적으로 봐도 되냐는 질문에 "그렇게 단정하기에는 당 분위기가 너무 강경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원내대표는 "(대화 내용 등을) 좀 더 고민해보고 필요하다면 주말 동안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앞두고 "1000일 같은 100일 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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