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쓰레기 상습 투기지역에 벽화그리기 제안, 그 후 상습투기지역에서 포토존 탈바꿈
동작구 신대방1동 수도여고 담벼락을 비롯한 대천교회, 롯데아파트 후문, 문창초등학교 진입로가 일부 주민들이 몰래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아 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들 쓰레기 상습투기지역에 벽화가 그려진 이후, 쓰레기 배출이 몰라보게 줄었다는 게 주민들 설명이다.
마을주민인 김선희씨와 지현주, 이혜순씨는 무단투기가 많은 동네환경을 어떻게 하면 개선할까 고민하던 중 벽화그리기 사업을 서울시 우리마을 프로젝트 사업으로 신청, 지난 1월 선정됐다.
이들 주민들은 수도여고와 성남고, 미림고, 숭의여고 등을 돌며 담벼락에 벽화그리기 자원봉사에 참여해 줄 것을 집요하게 요청했다.
물감도 선명도가 강한 아크린물감을 사용했다.
완성된 벽화는 주민들 포토존으로 활용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자 당연 쓰레기 불법 투여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우리 동네가 활기차고 생동감있게 바뀌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해서 더운줄을 모르고 벽화를 그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을주민 김선희씨는 “학생들을 지도한 김미경 교수님과 제자들,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신대방1동 벽화마을이 드디어 탄생됐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신대방1동 현광용 동장은 “주민들이 벽화를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고 동네 환경도 환하고 깨끗해져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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