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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실시 앞두고 亞 거래소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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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주식 연동 거래가 오는 10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주요국 증권거래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강퉁' 으로 불리고 있는 이 제도는 투자자들이 상하이, 홍콩 상장 주식을 서로 거래할 수 있게 한다. 외국인들도 후강퉁 제도를 이용하면 별도의 라이선스 없이 홍콩을 통해 중국인들만 거래할 수 있는 상하이 A주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시가총액 5조5000억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아시아 주요국 증권거래소들은 가뜩이나 거래량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상하이-홍콩 증시 연동 거래가 글로벌 자금을 빨아들일 경우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잃게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홍콩과 아시아 금융 허브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홍콩거래소와의 연계 강화를 통해 후강퉁으로 인한 효과를 조금이라도 볼 수 있도록 방안 모색에 나서고 있다. 일본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도쿄원자재거래소 거래시스템을 개선해 투자자들이 통합된 거래시스템을 통해 좀 더 쉽게 주식, 금융 파생상품, 원자재 등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김기경 한국거래소 증권시장선진화팀장은 "한국거래소도 후강퉁 시행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행여나 자본 유입 비중 감소로 이어질까봐 우려하고 있다"면서 "만약 후강퉁이 중국 A주의 MSCI신흥국지수 편입을 가능케 할 경우 한국 비중은 15.9%에서 14.2%로 1.7%P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거래소도 지난달 역외 위안화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은행(BOC)과 포괄적 상호 협력관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중국 시장에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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