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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반군 휴전요청 일축+대대적 공격

최종수정 2014.08.11 10:08 기사입력 2014.08.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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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8시간동안 포 공격…반군 거점 상당부분 포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우크라이나 무장반군이 수세에 몰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무장반군의 휴전 요구를 일축하고 10일(현지시간) 대규모 포 공격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휴전을 원하면 항복하라고 압박했고 반군은 태도를 바꿔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다.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일단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반군의 휴전 요구를 거부하고 10일 무장반군의 거점인 도네츠크 외곽 지역에 대규모 포탄 공격을 퍼부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반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정부에 휴전을 요청했다.
하지만 안드리 리센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위원회 대변인은 "휴전을 원하면 백기를 들고 무기를 내려놓으라"며 항복을 요구했다. 반군측은 태도를 바꿔 항복은 없다며 끝까지 항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약 8시간 동안 도네츠크 외곽 지역에 포탄 공격을 퍼부었다. 도네츠크 주민들은 집 안에 머물거나 집을 버리고 도망가 도네츠크 거리에서는 인적이 보이지 않았다.

도네츠크시는 극도의 긴장 상태라며 대포 공격으로 40개의 변전소가 피해를 입었고 1만명 이상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 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간스크 시 당국은 1주일 넘게 전기 수도 공급이 끊겼고 통신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센코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효과적인 공격작전을 펼치면서 도네츠크를 상당히 포위했다고 밝혔다. 이어 반군이 공포와 혼돈에 빠졌으며 탈영 병사가 상당 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군 점령지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를 연결하는 접점이자 반군이 러시아로부터 군수 물자를 보급받는 통로인 크라스니 루치를 탈환하기 위해 공격 중이며 우크라이나 군은 가능한 한 빨리 크라스니 루치를 취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리센코는 이날 공습으로 인명 피해가 얼마나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군의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2만명의 군 병력을 배치해 훈련을 진행했으며 일단 8일 훈련을 끝내고 군 병력을 철수시켰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반군에 대대적 공격을 감행하면서 러시아 군이 개입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휴전을 요청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병원을 가동할 수도 없고 의약품도 부족하다"며 "휴전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브로프는 "긴급 구호를 위해 우크라이나, 적십자, 유엔 인권단체 등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지난 9일 성명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합의한 내용이라며 인도주의를 내세우더라도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식 승인이 없는 러시아의 개입은 용인될 수 없으며 이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며 추가적인 조치를 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의회는 12일 러시아 제재 조치와 관련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원유와 가스를 수출할 수 없도록 막을 방침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한다면 러시아도 앙갚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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