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점유율 1년 새 4.7%→33.9% 급등
KAIA, 제46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 개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 차량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국내 생산 기반을 지키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대진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 회장이 22일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미래차 경쟁시대,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46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영찬 기자

정대진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 회장이 22일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미래차 경쟁시대,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46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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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22일 서울 자동차회관에서 '미래차 경쟁시대,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제46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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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진 KAIA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 전기차와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며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이 2022년 4.7%에서 지난해 33.9%까지 증가했지만 국산 전기차 점유율은 75%에서 57.2%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에서 국산차는 전년 대비 126.1% 늘어난 5.1만대를 기록했으나 중국산은 286.1% 급증한 2.5만대를 기록하며 거센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정 회장은 이어 "주요국들이 자국 전기차 산업 보호를 위해 정책 대응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실질적인 국내 생산과 가동률 제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택성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 이사장 역시 "전기차 경쟁 심화로 국내 생산 여건이 악화할 경우 부품 산업 생태계 위축과 고용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내생산촉진세제 도입 등을 통해 생산 기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제자로 나선 조철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중국 전기차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품질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며 "정부는 보급 확대에만 치중하기보다 세제와 인프라 조성을 통해 국내 생산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송동진 법무법인 더위즈 대표변호사는 "산업 구조가 우리와 유사한 일본도 클린에너지차(CEV) 보조금에 더해 국내생산촉진세제에 전기차를 포함했다"며 "우리나라도 기업들의 국내 생산을 독려할 수 있는 세액공제 등 정책 지원이 절박하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중국발 공급 과잉 상황에서 국내 제조 기반의 공동화를 막기 위해 비관세 장벽을 포함한 방어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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