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저축은행, 부활의 전주곡 울리나…'서민금융' 위상 회복 중

최종수정 2018.09.06 13:33 기사입력 2014.08.11 10:19

댓글쓰기

▲저축은행 분기별 순익

-20% 중금리 상품 잇단 출시 "관계형 금융 화대로 서민금융 위상 회복"…공채모집도 줄이어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저축은행업계에 '부활의 전주곡'이 울리고 있다. 2013년회계연도 중 4분기(4~6월) 238억원 순이익을 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업계에서는 인력채용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중금리대 개인 신용 대출상품도 곧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서민금융' 본연의 모습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회계연도 당기순손실은 4483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 대비 6568억원(59.4%) 축소됐다. 자산관리공사가 매각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권에 대한 남은 손실예상 충당금은 310억원으로 다음달 모두 청산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저축은행 클린화를 위한 부실채권 감축계획에 따라 채권을 정리해오고 있다"며 "이번 회계연도에는 당기순손실이 크게 축소됐을 뿐 아니라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국제결제은행(BIS)비율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적자 저축은행 수는 35곳으로 전년대비 19곳이 감소했다. 소유구조별로 보면 개인이 운영하는 저축은행 당기손익이 순이익(542억원)으로 전환한데 이어 금융지주와 은행계열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695억원으로 전년대비 307억원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던 가교저축은행 당기순손실은 63억원으로 전년대비 1482억원 줄었다. 지난 7월에는 아프로서비스그룹이 예주·예나래저축은행 주식취득으로 예보가 관리하던 10개 가교저축은행이 모두 매각됐다.

저축은행업계는 최근 가교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체가 인력채용을 늘이면서 상승세의 분위기를 더욱 몰아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공채직원 100명가량을 뽑은 아프로서비스그룹(OK저축은행)은 이달과 9월 중 100명이 넘는 인력을 다시 충원할 계획이다. 예신·해솔저축은행을 인수한 웰컴크레디라인(웰컴저축은행)도 하반기 100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20%대 금리를 적용하는 중금리대 신용 대출 상품 출시도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OK저축은행은 27~29.9%대 대출 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저축은행업계에 20%대 상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높은 3등급 이상 신용등급을 가진 고객에게만 적용하거나 수익성을 기대하지 않은 상품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판매될 중금리대 대출 상품은 신용평가시스템(CSS)을 활용한 것으로 기존 30%대 고금리 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20%대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저축은행업계는 또한 관계형 금융 취급을 확대하면서 서민금융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순이익을 기록한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주로 개인 소유로 영업규모를 확대하기 보다는 관계형 금융 취급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했다"며 "이번 재무지표 개선은 저축은행업계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로 2014회계연도는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