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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실적 '부활'…자산규모별로는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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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올 2분기 국내 저축은행의 실적이 6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소유구조와 자산규모별로 보면 개인이 소유한 중소형 저축은행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여신을 엄격히 관리하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한 영향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 운영 중인 87개 저축은행의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올 2분기 238억원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이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2013 회계연도(2013년 7월~2014년 6월) 기준 당기순손실은 4483억원으로 전년(1조1051억원)보다 60% 가량 줄었다. 저축은행 영업력이 커진 영향이다. 올 상반기 저축은행 순손실은 251억원으로 전년도 하반기보다 94%(3981억원)나 감소했다.

흑자를 기록한 곳은 19곳으로 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저축은행도 18곳이나 됐다. 자산규모가 5000억원 이하, 대주주가 개인인 중소형 저축은행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자산규모별로 보면 1조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저축은행은 2013 회계연도 기준 당기순손실이 1710억원으로 전년 보다 적자폭이 4604억원 축소됐다. 자산규모가 5000억원~1조인 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3438억원에서 3274억원으로 163억원 줄었다. 자산규모가 1000억~3000억원인 저축은행과 1000억원 미만인 저축은행은 적자에서 순이익으로 돌아섰다. 각각 당기순손실 125억원, 15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자산규모가 1000억원을 넘지 않는 소형 저축은행은 당기순손실이 78억원으로 155억원으로 확대됐다.
소유구조별로는 대주주가 개인인 저축은행이 순익으로 돌아섰다. 2013 회계연도 기준 당기순익은 542억원으로 전년 보다 788억원 확대됐다.

이들 저축은행은 관계형 금융을 통해 건전성을 회복했다. 전체 여신에서 지역 내 중소기업 및 개인여신 취급 비중이 높았고 담보대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현장을 직접 찾아가 담보를 확인하고 자발적으로 동일차주 신용공여 한도를 줄이는 등 여신을 엄격히 관리했다.

김진수 부원장보는 "2011년 이후 진행된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부동산 PF채권 손실 충당금 적립까지 마무리되면서 저축은행 경영이 정상화됐다"며 "2014년 회계연도 당기순익도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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