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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지역 해수욕장 ‘독성 해파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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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이면 상처부위 식초물로 씻어내고 통증 땐 병원 가야…호흡곤란·어지러움·가슴 답답함 증상, 찬 수돗물이나 생수는 금물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서해안지역 해수욕장에 ‘독성 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져 피서객들은 바다 물놀이 때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여름휴가의 절정인 8월 초는 해파리 떼의 개체 수가 최고조에 이르는 때다.

1일 충남도 및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난류어종인 해파리가 서해안에서 많이 발견돼 각 해수욕장들마다 비상이 걸렸다.
최근 충남 꽃지해수욕장에서 1명, 몽산포해수욕장에서 3명의 피서객이 해파리에 쏘여 치료를 받았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본격 휴가철인 8월(70.7%)과 7월(11.1%)에 해파리가 집중적으로 생긴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맹독성 해파리에 쏘이면 독이 몸으로 빠르게 퍼질 수 있어 아주 위험하다.

따라서 해수욕 중 해파리가 나타나면 잡으려 하거나 만지지 말고 곧바로 밖으로 나와 해수욕장 안전요원에게 신고해야 한다.
해파리는 독소를 내뿜는 침을 가진 많은 촉수를 갖고 있다. 해파리에 쏘이면 회초리에 맞은 듯한 발진과 통증, 가려움증 등이 나타나며 피부가 붉게 변한다. 처음엔 쏘인 부위에 물집이 생기거나 진물이 나는 급성반응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 등도 생긴다.

해파리에 쏘이면 빨리 식초물로 씻어낸 뒤 독이 퍼지기 전에 피부에 박힌 침을 긁어내는 게 중요하다. 해파리촉수를 없앨 땐 장갑을 끼고 해야 안전하다.

식초의 산성이 해파리독성을 약화시켜 준다. 식초가 없으면 바닷물로 부드럽게 씻는 게 좋다. 상처부위를 수돗물이나 생수 등이나 알코올, 소독약으로 씻거나 닦는 건 금물이다. 독소분비를 늘려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해파리 독은 차가운 물이 닿으면 더 빨리 퍼지는 특징이 있어 찬물보다 약간 따뜻한 바닷물이 더 낫다. 해파리에 쏘여서 난 상처는 흉터로 오래 남을 수 있으므로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이어지지 않더라도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2009~2013년) 사이 ‘기타 바다동물(해파리)’과의 접촉을 통한 중독작용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9년 436명에서 2013년 1122명으로 2.6배 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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