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이면 상처부위 식초물로 씻어내고 통증 땐 병원 가야…호흡곤란·어지러움·가슴 답답함 증상, 찬 수돗물이나 생수는 금물
1일 충남도 및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바닷물 온도가 높아지면서 난류어종인 해파리가 서해안에서 많이 발견돼 각 해수욕장들마다 비상이 걸렸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본격 휴가철인 8월(70.7%)과 7월(11.1%)에 해파리가 집중적으로 생긴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특히 맹독성 해파리에 쏘이면 독이 몸으로 빠르게 퍼질 수 있어 아주 위험하다.
따라서 해수욕 중 해파리가 나타나면 잡으려 하거나 만지지 말고 곧바로 밖으로 나와 해수욕장 안전요원에게 신고해야 한다.
해파리에 쏘이면 빨리 식초물로 씻어낸 뒤 독이 퍼지기 전에 피부에 박힌 침을 긁어내는 게 중요하다. 해파리촉수를 없앨 땐 장갑을 끼고 해야 안전하다.
식초의 산성이 해파리독성을 약화시켜 준다. 식초가 없으면 바닷물로 부드럽게 씻는 게 좋다. 상처부위를 수돗물이나 생수 등이나 알코올, 소독약으로 씻거나 닦는 건 금물이다. 독소분비를 늘려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해파리 독은 차가운 물이 닿으면 더 빨리 퍼지는 특징이 있어 찬물보다 약간 따뜻한 바닷물이 더 낫다. 해파리에 쏘여서 난 상처는 흉터로 오래 남을 수 있으므로 통증이나 가려움증이 이어지지 않더라도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2009~2013년) 사이 ‘기타 바다동물(해파리)’과의 접촉을 통한 중독작용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9년 436명에서 2013년 1122명으로 2.6배 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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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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