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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독립운동가는 '영국 언론인 베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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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에 선정된 어니스트 베델 선생

독립운동가에 선정된 어니스트 베델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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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8월의 6ㆍ25전쟁영웅에 강희중 일등상사(1926.10~1950.9)와 독립운동가에 어니스트 베델(사진)이 선정됐다.

국가보훈처는 30일 "영국 언론의 기자로서 항일 언론 활동을 벌인 어니스트 베델을 '8월의 독립운동가'로, 강희중 일등상사(1926.10~1950.9)를 '8월의 6ㆍ25전쟁영웅'을 선정했다"거 밝혔다.
1904년 러일전쟁 취재를 위해 영국 '데일리크로니클'의 특파원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베델은 일제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로 반일 감정이 고조되던 시기에 '대한매일신보'와 영문판 '코리아 데일리 뉴스'를 발행하는 등 항일 언론 활동을 벌였다.

일제의 사전 검열로 한국인이 발행하는 신문에는 실을 수 없었던 강력한 반일 논조의 기사를 외국인 신분을 이용해 보도했다. 특히 고종황제의 친서를 영국 '트리뷴'과 대한매일신보에 게재해 을사늑약의 무효를 알리는 등 일제의 강압적인 침략 상을 국내외에 폭로했다.

보훈처는 일제의 부당한 침략에 맞서 싸운 선생의 뜻을 기려 지난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훈선양 학술강연회를 개최했다. 8월 한 달간 천안 독립기념관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선생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을 담은 기획전시전도 개최한다.
또 6ㆍ25전쟁영웅으로 선정된 강 일등상사는 1926년 전북 익산 출생으로 1947년 4월 조선경비대에 입대했으며, 18연대 1대대 1중대 1소대 선임하사로 6ㆍ25전쟁 중 안강-기계전투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우고 전사했다.

북한의 6ㆍ25남침으로 우리 군이 낙동강 방어선까지 후퇴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되자 낙동강지구전투의 최대 격전지인 다부동 전투, 포항전투, 기계전투,영천전투 등 낙동강 지구 곳곳에선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한 최후의 전투가 연일 벌어졌다. 포항과 안강에 이르는 도로 상의 요충지였던 기계지역에선 아침, 저녁으로 공격과 역습이 이어져 수차례 주인이 바뀌었다.

강 일등중사는 1950년 8월 18일 피탈된 기계일대 탈환전에서 주도면밀한 공격으로 적진에 침투해 사전에 요지를 점령하고 적의 퇴로를 차단해 적을 격멸했다.

강 일등중사와 제1중대는 이 전투에서 1천245명의 적을 사살하고 다수의 무기와탄약 등을 노획했다. 특히 북한군의 부산방면 진출 기도를 저지하는 지대한 공을 세워 당시 국방부 장관은 친히 전투에 참여한 장병의 노고를 위로했다. 그러나 강 일등중사는 9월 3일 2차 안강-기계전투에서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던 중 적탄에 의해 장렬히 산화했다.

1950년 12월 30일 화랑무공훈장을 추서 받고 일등중사에서 일등상사로 일계급 특진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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