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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이 중국에 파견했다는 ‘비사그루빠’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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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사회의주의 요소 척결 감찰조직...단둥,선양,다렌,베이징 등 감찰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북한이 최근 중국에 ‘비사회주의그루빠(이하 비사그루빠)’를 직접 파견해 중국거주 북한인들의 감찰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오랜 기간 중국에 주재하는 북한사람들이 잔뜩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비사그루빠’는 비사회주의적인 요소의 척결을 내세우며 당과 국가보위부, 인민 보안부 요원들로 구성된 감찰조직으로 사안이 있을 때마다 조직되는 감찰기구이며 상설기구는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0일 중국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비사끄루빠를 최근 극비리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지난주부터 활동을 시작한 비사그루빠는 요원 숫자와 활동 지역, 활동기간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북한주민들이 가장 많이 주재하고 있는 단둥과 선양, 다렌, 베이징 등이 주요 감찰지역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앞서 올 3월에도 암행감찰반을 파견하여 북한 무역주재원들을 비롯한 식당 종사원, 유학생 등의 동태를 감찰했다.
중국 내 대북소식통들 속에서는 북한당국이 한 해에 두 번씩이나 중국에 암행감찰요원들을 파견한 것은 김정은의 공안통치가 한층 강화됐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대북 소식통들은 비사그루빠 감찰요원들은 본국에서 지령을 받고 중국까지 출장을 왔기 때문에 감찰성과를 올려야 하는 만큼 이들에게 꼬투리를 잡히는 사람들은 반드시 피해를 입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북한 주재원들은 꼬투리를 잡히지 않기 위해서 사람을 만나는 것을 자제하지만 일부는 선물과 향응을 제공하는 등 대응하는 방식도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 요원들은 비밀리에 감찰활동을 해야 되지만 중국에서 활동하는 기간 숙박비와 활동비를 주재원들로부터 받아내야 하고 귀국할 때는 결코 빈손으로 돌아갈 사람들이 아니어서 감찰대상자들에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낸다고 주장한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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