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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 해외수주 받쳐주니 상반기 실적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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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상반기 영업익 56% 늘어…현대건설은 2분기 실적 국내 건설사 사상최고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현대, 삼성, 대우 등 대형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 활짝 웃었다.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대형 건설사들이 올 상반기 해외수주 확대에 힘입어 뚜렷한 외형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의 주요원인이 된 중동지역 저마진 프로젝트들의 손실 리스크가 줄어든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건설사들의 실적공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이 7조99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2% 증가했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의 본격 진행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467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2% 늘었고 순이익은 2758억원(-1.4%)을 달성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2분기 건설사 사상 최고 실적을 일궈냈다. 매출 4조7029억원, 영업이익 2796억원, 당기순이익 156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한분기 매출 4조7029억원은 국내 건설사 사상 최고 실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출은 현재 확보하고 있는 61조6000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 한해 18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통한 해외공사 수주 확대로 올해 25조7000억원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의 실적도 괄목할만하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56.4% 늘어난 260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27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9% 증가했다. 매출은 13조9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 늘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호주 로이힐 등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 공사에 들어가면서 건설부문 매출이 늘었다"며 "전반적인 영업이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도 올 상반기 매출 4조58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늘었다. 영업이익 과 당기순이익은 2225억원, 957억원으로 각각 2.2%, 18.0% 증가했다. 해외에서 신규 사업장 착공 지연 등으로 인해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었으나, 최근 몇 년간 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국내 주택ㆍ건축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은 다소 늘어났다. 주택 부문에서는 지난해 같은기간 9264억원에 비해 45.5% 증가한 1조3477억원, 건축 부문은 20.4% 늘어난 1조1006억의 매출을 올렸다.

대림산업은 올 1ㆍ2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영업이익은 1418억원, 당기순이익은 11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3195억원의 영업손실을 밝히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54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에 성공,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산업은 2분기 기준 부채비율 106.5%, 순차입금 3627억원으로 업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로를 갖추고 있다"며 "국내 주택시장의 회복세로 건축사업부에서 작년보다 1조원 가량 많은 1조7000억여원을 수주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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