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향후 4년을 점쳐볼 의미있는 행사들이 이번주 잇달아 열린다. 외교와 미국출장, 그리고 첫 수도권협의체 참석이 그것이다.
남 지사는 오는 23일 서울 소공동 프레스센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과 공동으로 '수도권 행정협의체' 구성에 대해 논의한다. 수도권 3개 시ㆍ도가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외에도 경기도에 위치한 서울시 기피시설(하수처리장ㆍ화장장)과 인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기간(2016년) 연장 등도 예상 의제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와 서울, 인천은 서로 맞물려 있는 현안들이 많다"며 "앞으로 협의체가 어떻게 운영되느냐에 따라 향후 3개 단체장들의 도·시정 성패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25일에는 부임 후 처음으로 미국 방문길에 나선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5시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남 지사는 앞서 지난 2일 의정부 북부청사에서 열린 월례조회에서 "대한민국은 주변에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강(强)이 있다"며 "이들이 없으면 대한민국은 통일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이들의 한반도 내 지정학적 위치와 영향력은 실로 크다"고 언급했다.
특히 "7월 중순 (부임 후 처음으로)미국을 갈 예정"이라며 "이는 투자유치도 목적이 있지만 (한반도)통일 이야기를 할 미국 지도자들과 젊은 주지사들, 앞으로 미국 대통령 후보로 나설 주지사들을 만나기 위한 것도 있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 통일 등 많은 분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 지사는 도지사 부임 후 자신의 도정 방향 중 하나로 '외자유치'보다 '외교'에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번 미국 출장 중 현지 정치인들과의 만남 외에도 투자유치 및 미국 LA 'DMZ사진전'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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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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