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구는 전기, 가스, 수도 등의 공급설비와 통신시설, 하수도시설 등을 공동 수용하는 지하 도시계획시설이다.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도로구조의 보전뿐만 아니라 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시내 6개소에 위치한 공동구에 대해서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저지대에 있거나 주변 하수처리 시설 용량이 부족해 침수 피해 취약지점으로 꼽히는 46개소를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또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1차 경보가 발령되면 예비 펌프를 추가로 가동하며, 공동구 통로에 침수가 발생하는 2차 경보가 발령되면 침수경보가 즉각 발효된다. 이밖에도 재해 단계별 최대 25명의 인원을 배치, 재난 발생시 상황근무와 행동 매뉴얼에 따른 현장조치가 즉각 진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설공단은 점용기관과 합동으로 시설물 전수조사를 실시해 노후 시설물에 표찰을 부착하고 중점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점용 노후 시설이나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점검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3월부터 공동구 보수공사 및 세척, 저압수전개소 비상전원 설비, 자동화재탐지·보안설비 등 11개 관련사업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유난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번 화재대비 합동훈련과 공동구 여름철 종합 대책을 통한 재난 대비 능력 강화로 시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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