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경제가 2분기 반등에 성공했지만 중국 주식은 그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금융전문 잡지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 매거진이 베스트 투자 전략가로 뽑은 데이비드 쿠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수석 중국 애널리스트의 진단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쿠이 전략가는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가 연말 9600포인트 수준으로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이는 중국의 과도한 부채 부담을 지적하며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가능하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부채 부담을 줄이고 산업계의 과잉생산 문제를 해결하며 소비를 촉진하는 쪽으로 정책적 노력을 할 경우 중국 주식 투자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쿠이의 이러한 진단은 중국 주식 투자를 낙관 하는 골드만삭스, 블랙록 같은 대형 글로벌 투자은행, 자산관리회사의 견해와 상반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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