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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손해보험이 손보사 잡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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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 손해율 개선 위해 각사 TF팀 잇따라 발족…"심사강화ㆍ청구환경 개선 등 안정화 필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장기손해보험(이하 장기보험) 손해율을 개선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잇따라 발족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원수보험료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는 장기보험의 손해율이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장기보험 손해액 확대요인에 대한 심사강화와 보험금 청구환경 개선 등을 통해 손해율 안정을 도모하는 일이 절실한 상황이다.
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올 9월까지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TF를 운영한다. 장기손사지원부, 장기손해사정부, 보험조사부, 하이라이프손해사정 직원 총 15명으로 구성했다. 척추체 장애관리, 고손해율 지역 손해액 개선, 한방병원 분야로 각 TF를 나눠 활동할 예정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보험 손해율을 쉽게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손해율 통계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라며 "점포평가 손해율 조회시스템도 오픈했다"고 말했다.

MG손해보험도 지난달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TF를 발족했다. 장기언더라이팅ㆍ마케팅ㆍ리스크ㆍ보상ㆍ수리팀으로 구성해 개선방안을 논의 중이다. 향후 손해율 전망을 통해 영업 및 계약심사 방향을 설정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별도의 TF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최근 실손의료담보 손해율의 급격한 상승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LIG손해보험은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을 위한 유관부서 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메리츠화재는 우량담보에 대한 가입비중을 확대를 통해 장기보험 손해율을 줄이는데 힘쓰고 있다.

AIG손해보험도 장기보험 손해율을 안정화하기 위한 자구노력으로 상품개발팀에서 지속적으로 담보별 손해율을 분석하고 있다. AIG손보 관계자는 "손해율이 적정선에 비해 특히 높은 담보에 대해 인수 가이드라인을 변경해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보업계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원수보험료 가운데 장기보험 비중은 66%에 달한다. 자동차ㆍ화재ㆍ해상보험 등과 비교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장기보험 비중이 70% 정도를 차지한다. 이런 상황에서 장기보험 손해율은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2009년 102.95%이던 장기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07.16%까지 뛰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의료비 표준화 이후 위험률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손해율 증가에 따른 가격반영도 어려운 제도적인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보험=일반적으로 3년 이상의 보험기간을 가지며 보장기능 외에 적립부분(저축보험료)이 포함된 상품을 의미한다. 저축성보험의 경우 일반적으로 일시납 비중이 커 적립금 규모가 계약과 동시에 크게 증가한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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