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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50억 잭팟 '야말' 본계약 체결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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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야말 프로젝트 쇄빙 LNG 시리즈 첫 호선 계약식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왼쪽)과 소브콤플롯 세르게이 프랑크 회장이 건조계약서에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

지난 3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야말 프로젝트 쇄빙 LNG 시리즈 첫 호선 계약식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왼쪽)과 소브콤플롯 세르게이 프랑크 회장이 건조계약서에 서명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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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러시아 천연가스 개발 사업인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선 LNG선 15척에 대한 본 계약이 초읽기 들어갔다. 최대 50억 달러의 야말 프로젝트 일괄 수주를 앞둔 대우조선해양으로서는 올해 실적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한화오션 고위 관계자는 4일 "이르면 8일, 늦어도 15일께 야말 프로젝트 최종 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예정대로 일괄 수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가스회사인 노바텍을 비롯해 프랑스의 토탈, 중국 석유천연가스 공사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베리아 서쪽 야말 반도에 위치한 천연가스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프로젝트에 LNG 쇄빙선 공급을 맡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월 야말 LNG 프로젝트의 쇄빙선 1호선을 수주했다. 이후 애초 4월 러시아 국영선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와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던 야말 프로젝트 본 계약은 차일피일 연기돼왔다. 더구나 야말 측이 대우조선해양과 맺은 선표 예약계약이 완료된 지난 4월 15일 이후 3개월째 협상을 진행 중이면서 업계의 우려가 커졌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정국이 어수선해지면서 야말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이 증폭됐다. EU가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에 나설 경우 자금 조달 지연으로 프로젝트 발주가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다. 여기다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야말 프로젝트와 관련해 "선박 건조를 자국 조선소가 수행할 수 있게 하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때는 계약이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야말반도 천연가스 개발은 국제 정세와 무관한 국가 주도 개발 프로젝트"라며 "선주사 측에서 환경에 맞는 선박의 발주를 했고, 가스전 개발에 수송을 맡는 선박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본 계약은 무산될 수 없다"고 자신했다. 야말반도 천연가스전 개발은 오는 2017년에서 2018년 사이로 예정돼 있다.

대우조선이 나머지 15척 일괄 수주에 성공하면 총 수주 규모는 50억 달러(5조원)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목표(145억 달러)의 30% 규모다. 단일 계약 규모로는 글로벌 조선 시장 역대 최대 규모다.

대우조선해양이 야말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수주가뭄에서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상반기 17척, 총 19억 달러를 수주했다. 올해 목표액의 13%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이 야말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 단숨에 수주 목표 달성률 부문에서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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