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섭 연구원은 "내년까지 세계경제는 경기사이클에 있어 확장국면이 진행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확대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지난해 미국으로 집중됐던 글로벌 자금이 올해 아시아 및 유럽으로 유입이 강화되면서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하반기 외국계 자금 유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이후 진행 중인 장기적인 원화강세 국면은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경제 회복세에 따른 장기적 원화강세 국면이 계속 진행될 전망"이라며 "기준금리 인상 논란과 경상수지 흑자 규모 및 실효환율 수준을 감안할 때 현재도 한국 원화는 5% 내외 저평가된 상황으로 추정되며 이로인해 환율이 900원대까지 진입할 경우에는 수출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또한 외국계 자금이 하반기 들어 유입이 늘어나면서 증시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세계경제가 3% 이상 성장을 보이며 확장국면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성장률이 높은 신흥국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의 가파랐던 증시 상승세가 둔화되고 유로화 역시 경기부양책에 따라 약세로 전환되며 자금유입이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신흥국 중 펀더멘탈적 안정성이 높은 한국증시로의 자금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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