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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해제 후 한달, SKT만 웃었다

최종수정 2014.06.20 15:36 기사입력 2014.06.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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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제 한달, 이통3사 주가중 나홀로 상승세
정부 정책변화 수혜 기대감이 원인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휴대폰 판매 영업정지 해제 후 한 달 동안 주식시장에서 SK텔레콤이 가장 크게 웃고 있다. 영업 재개와 동시에 이동통신 3사의 휴대폰 판촉 경쟁이 불을 뿜고 있지만, 정부 정책변화에 따른 시장지배자 지위가 확고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계열사 지분가치 상승과 배당메리트 등 펀더멘털 호재가 더해지면서 돋보이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코스피시장에서 SK텔레콤 은 오전 9시15분 현재 전일보다 3500원(1.44%) 오른 24만7000원, KT 는 200원(0.66%) 상승한 3만600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는 70원(0.73%) 하락한 9480원에 거래 중이다.

영업정지 제한이 풀린 지난달 20일 대비로 SK텔레콤은 8.23% 상승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5.8%, 5.7% 빠졌다. 영업정지 해제 이후 지난 9일에는 번호이동이 10만건에 달할 정도로 치열한 영업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서 유독 SK텔레콤 주가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주가 차별화의 이유는 먼저 정부 정책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2일 통신요금인가제 재검토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인가제를 폐지하는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통신요금인가제는 시장점유율 1위 업체가 새로운 요금제를 발표할 때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하는 제도로 단일기업의 독점적 지위를 막기 위한 제도다. 미래부가 통신요금 인하를 목표로 인가제의 폐지를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SK텔레콤의 시장 1위 기업 지위가 더 튼튼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오는 10월부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발효돼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완화되며 마케팅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가제 폐지로 사전규제가 완화되고 단통법 발효로 타사와의 경쟁까지 완화되면 시장 1위 기업인 SK텔레콤에 매우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사상최고가를 돌파하며 주가가 급등 중인 SK하이닉스의 지분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도 주가 상승의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강봉우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기타 실적을 따지기 전에 SK텔레콤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 22.3%의 가치만 따져도 연중 38% 증가한 7조7000억원으로 추정돼 이것만으로도 주가는 충분히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가총액 상위 30위 업체 중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배당수익률은 4.1%에 달해 시가총액 상위 30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내년에는 가입자당 매출액(ARPU) 증가, 단통법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효과가 나타나며 순이익이 늘면서 배당 또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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