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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제네바서 이례적 양자회담

최종수정 2014.06.10 06:54 기사입력 2014.06.0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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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미국과 이란이 오는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예정인 이란과 주요 6개국(P5+1·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간 핵협상에 앞서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양자 회담을 개최한다.

양국이 이란 핵 문제로 별도의 양자 공식 회동을 하는 것은 수십년 만에 처음이다. 이란은 미국과의 회담을 마친 다음 11~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러시아와도 개별회담을 할 예정이다.

미국은 이번 회의 대표로 국무부의 윌리엄 번스 부장관과 웬디 셔먼 정무차관, 제이크 설리번 조 바이든 부통령 선임 외교 보좌관, 이란은 외무부의 부장관급 인사와 압바스 아락치 차관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날 제네바 합의를 통해 잠정적으로 정해 놓은 협상 시한인 7월20일 이전에 포괄적인 최종 합의를 도출, 성과를 내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국내 보수 진영의 반대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상황에서 협상을 시한 내에 마무리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국 정부의 바람대로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돼 시한 안에 최종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11월24일 P5+1 회의를 통해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 등 핵 프로그램 가동을 일부 제한하는 대신 제재를 완화하는 등의 초기 단계 조치를 6개월간 이행하고 늦어도 1년 안에 최종 단계 조치에 대한 협상을 매듭짓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후 이란과 P5+1은 지난 1월20일 초기 단계 조치를 담은 '공동행동계획'의 이행을 시작했으며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네 차례 만났다. 지난달에는 포괄적 최종 합의의 초안을 마련하려 했으나 이견이 커 무산됐다.

양국은 특히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어느 수준으로 허용할지와 대(對)이란 제재 해제 방식과 시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과 P5+1은 오는 16∼20일 빈 협상을 포함해 협상 시한인 다음 달 20일 전에 최소 두 차례 더 만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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