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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이후 주목받을 수도권 개발 이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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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 후보들이 다양한 부동산에 관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특히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최근 몇 년 새 거래 부진과 자산 가격 하락으로 부동산 개발 공약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수도권 개발공약의 3대 이슈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활성화, KTX 및 광역급행철도(GTX) 추진 그리고 경기 남·북부지역 균형발전 등을 들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신도시, 영종지구, 청라지구)은 지난 2010년 지방 선거 이후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 지역이다. 개발 계획과 달리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국내외 경기가 위축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과 투자유치에 제동이 걸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해부터 세계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영종지구에 외국인카지노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BMW 드라이빙센터, 세계적 반도체 제조기업인 스테츠칩팩코리아가 입주하기로 했다. 하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는 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는 곳들이 많아 아직 기업유치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인구가 최근 20만명을 돌파하면서 지방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지면서 인천시장 여야 후보 모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있다. 특히, 청라와 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 청라지구 지하철 연장, 송도~청량리 GTX노선 개발 등은 후보들의 공통된 공략으로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지방 선거의 수혜지는 그 동안 개발이 더뎠던 영종하늘도시가 될 전망이다. 후보자 모두 제3연륙교 개발 공약과 기업 유치 공약을 내 걸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영종하늘도시에서 유일하게 분양하고 있는 ‘영종하늘도시 한라비발디’는 3월 이후 계약률이 10%이상 올랐다. 이 아파트의 분양관계자는 “영종도는 ‘파라다이스시티,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다” 면서 “거기에 제3연륙교 개발 등 지방선거의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도 여야후보들이 한결같이 KTX노선과 GTX노선 유치 공약을 내세우고 있어 지역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에서는 후보자들이 인천발 KTX공약을 내놓으면서 ‘인천대공원역(인천지하철2호선)~광명역(KTX탑승역사)’노선과 ‘인천역~수원 KTX구간’ 노선이 유력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파주시는 파주까지 GTX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이 관심사다. 지난 달 29일, GTX 파주 건설이 경제성이 있다는 한국교통연구원의 용역 연구결과(한국교통연구원)가 나온 만큼 실현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올해 국토부에서 추진예정인 ‘GTX 기본계획’에 파주구간을 반영해 삼성~킨텍스까지 확정돼 있는 GTX ’A’노선을 삼성~ 파주(운정)로 동시에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GTX는 수도권에서 서울 주요 지점을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어 향후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시도 GTX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미분양물량도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파주시의 미분양물량은 약 2600여가구(2588가구)에 달했다. 그 이후 올해 4월까지 32.3%(837가구)가 팔려나갔으며 1751가구가 남아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경기 남·북부지역 지역의 균형발전에 대한 공약이 큰 관심사다. 현재 후보자들은 이점에서 공감하고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 공약, 남·북부 균형발전 내용이 포함된 '5+1' 계획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은 경기북부지역인 고양과 남양주·의정부·파주·양주·구리 등을 중심으로 도로와 철도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5+1' 공약은 경기 남부와 북부의 균형발전을 위해 평화통일특별도 신설하고 DMZ세계평화공원 조성, 쌍둥이 개성공단 조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외에도 고양시와 파주시 등 북서부권역을 남북산업협력 등 평화경제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거나 의정부시를 교육·문화·행정 등 행정지원도시로 성장시킨다는 공약들도 소개되고 있다.

경기 북부지역을 위한 균형발전 밑그림이 그려지면서 분양시장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남·북부지역 균형발전의 수혜가 예상되는 의정부시는 미분양물량(4월 기준)이 지난 해(말)보다 88.2% 감소했으며 구리시 55.2%, 고양시 33.3%, 양주시 31.6% 감소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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