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러시아가 간판 공격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32·제니트)를 앞세워 평가전에서 승리했다.
파비오 카펠로(68)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케르자코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제 몫을 해낸 케르자코프는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이 경계해야 할 선수임을 각인시켰다. 그는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팀 내 최다인 다섯 골을 넣었고, 국가대표로 79경기를 뛰며 스물다섯 골을 기록했다. 2002 한일월드컵과 2004,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한 베테랑이다.
케르자코프 외에도 러시아는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선보였다. 4-3-3 전형을 구사하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코코린과 알란 자고예프(24·CSKA 모스크바)가 주축이 된 2선 공격진이 수시로 위치를 바꾸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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