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6·4 지방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 간 이슈 공방도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반값등록금' '보육교사 공무원화' 등의 민감 이슈는 지역을 넘어 중앙 정치권까지 확전 양상을 보였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정치권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선거 이슈는 단연 반값등록금이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지난 20일 "(반값등록금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대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떨어뜨리고 대학 졸업생에 대한 사회적 존경심을 훼손시킨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트위터 등 각종 SNS에서는 정 후보의 발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본인의 SNS에서 "(정 후보는) 다른 세계에서 온 외계인"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 누리꾼은 "(비싼) 등록금이 내 젊음을 훼손시킨다"며 자조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대학 졸업생에 대한 존경심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더블등록금'을 제안한다"며 비꼬기도 했다.

정 후보 측은 "'반값'이라는 용어의 표현이 문제라는 의미"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박호준 정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은 "반값등록금의 취지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그것엔 동의하는데 등록금 자체를 줄이는 식이 아니라 장학금과 기숙사를 확충하는 방식으로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경기에서는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의 '보육교사 공무원화 공약'이 화제다. 이 공약을 두고 여야 지도부까지 나섰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3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경기도 보육교사 공무원화에 10조원이 들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정애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보육교사 공무원 공약에) 경기도가 부담하는 금액은 연간 2200억원에 불과하다"며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김 후보에 역전당하니 지도부가 총출동해 낯 뜨거운 비방에 열을 올린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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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는 박심(朴心, 박근혜 대통령의 마음)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일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의 공식 일정에 당시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실에 근무하던 김영곤 행정관이 배석해 논란이 됐다. 청와대는 21일 김 행정관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지난 3월 유 후보를 향해 박 대통령이 "잘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 '관권선거'라는 비판을 받은 데 이어 또 박심 논란이 불거진 셈이다.


이와 관련해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중앙선대위 법률지원단장은 지난 22일 "김영곤 전 청와대 행정관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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