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솔직하고 진솔한 담화였다"며 "사고에 대한 인식과 발상의 대전환을 제시한 담화 내용으로 앞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하는 국가 조직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조치"라고 논평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회는 입법적으로 뒷받침해야 하기 때문에 여야는 물론 민간이 다 참여한 세월호 참사 특별법을 제정하겠다"며 "또한 제3자에게 은닉된 재산을 빨리 찾는 일명 '유병언법'을 처리하는 데도 우리 당이 선제적으로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야당에서는 "박 대통령의 사과는 있었지만 진단은 미흡하고 처방은 적절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정 운영 철학과 기조를 바꾸겠다는 의지 표명이 없었던 것도 아쉬운 점"이라며 "지금처럼 모든 것을 기업의 이윤 추구에 희생시키는 그런 국정 운영 방식으론 제2의 세월호를 과연 막을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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