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까지 9차례 더 왕복 예정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민간 우주왕복 화물선인 '드래건(Dragon)'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19일 오전 4시5분에 바하 캘리포니아 서쪽으로부터 약 482㎞ 떨어진 태평양에 무사히 도착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부터 각종 과학 실험 샘플과 NASA(미항공우주국) 관련 장비 약 1.5톤의 화물을 싣고 지구에 떨어졌다.
곧바로 선박이 드래건 우주선을 싣기 위해 해당 지역으로 출발했고 드래건은 스페이스X 공장이 있는 텍사스 주 맥그리거로 옮겨질 예정이다. 드래건은 이번이 세 번째 발사로 지난 4월18일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을 떠나 ISS와 도킹했다. 우주로부터 가져온 과학 실험 샘플은 모두 냉동된 채로 도착했다. 48시간 이내에 나사에 도착할 예정이다.
드래건이 ISS로부터 가져온 각종 자료들은 우주공간에서 인간의 신체에 미치는 여러 가지 원인을 분석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이번 실험 자료에는 우주공간에서 다양한 식물을 어떻게 재배하고 지속 가능한 농법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가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2030년 인류를 화성에 보내겠다는 도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또 T세포 활성화 실험도 있었는데 극미중력이 인간의 면역시스템에 무슨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래건은 현재 유일한 우주화물왕복선이다. 드래건은 지난 4월18일 발사됐고 약 2.2톤의 화물을 싣고 ISS로 향했다. 앞으로 드래건은 나사와 계약에 따라 2016년까지 9차례 ISS를 왕복할 예정에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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