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서 2언더파 '생애 첫 우승', 김경태 2위, 최경주 5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지막 18번홀(파5)의 우승버디.
'무명' 김승혁(28)이 드라마틱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7241야드)에서 끝난 SK텔레콤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출발해 2언더파를 보태 기어코 1타 차 우승(11언더파 277타)을 완성했다. 그것도 '거물' 김경태(28)를 격침시킨 쾌거다. 2005년 한국프로골프투어(KGT)에 합류해 무려 9년 만이다. 우승상금이 2억원이다.
18번홀이 결국 '승부홀'이 됐다. 이태희는 앞 조에서 파로 먼저 경기를 마쳤고, 동반플레이를 펼치던 김경태의 버디퍼팅도 빗나갔다. 김승혁은 그러자 2.5m 버디퍼트를 침착하게 집어넣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김승혁은 "후반 집중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2승, 3승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얻었다"고 환호했다. 김경태와 이태희가 공동 2위(10언더파 278타), '탱크' 최경주(44ㆍSK텔레콤)는 공동 5위(8언더파 280타)에서 이름값을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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