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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선두 "8언더파 폭풍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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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 첫날 화려한 버디쇼로 '코스레코드 타이'

김세영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첫날 9번홀에서 티 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김세영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첫날 9번홀에서 티 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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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김세영(21ㆍ미래에셋)이 불꽃 샷을 날렸다.

16일 경기도 포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ㆍ6509야드)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선두다.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은 '퍼펙트 플레이'다. 이민영(22)이 2012년 LIG손해보험클래식에서 수립한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전반에 2타를 줄였고, 후반 3~6번홀의 4연속버디를 포함해 6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해 3승을 수확하며 장하나(22ㆍ비씨카드)와 함께 '다승왕'에 올랐던 선수다. 한화금융클래식에서는 특히 막판 17번홀(파3)에서 홀인원 한방으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1위(266.9야드), 올 시즌 역시 1위(277.9야드)를 달리는 등 163cm의 크지 않은 키에도 장타가 주무기다. 김세영 역시 "4개의 파5홀 가운데 3개 홀에서 2온이 가능하다"며 "샷 감각은 물론 퍼팅까지 잘 됐다"며 만족했다. 올해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이 버디만 7개를 모아 2위(7언더파 65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와 장수연(20), 홍란(28) 등이 공동 3위 그룹(5언더파 67타)을 형성했다. '빅 루키' 김민선(19)도 공동 7위(4언더파 68타) '우승사정권'이다. 상금랭킹 1위 장하나(22ㆍ비씨카드)는 반면 1오버파를 쳐 공동 45위로 주춤했다. KGㆍ이데일리레이디스에 이어 2연승에 도전하는 이승현(23ㆍ우리투자증권)도 2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59위에 그쳤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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