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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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14일 올 1·4분기 전기전자 및 가전 업종에 대해 LG그룹 계열사들의 호실적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그룹 계열사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의 주역은 TV였다"며 "상반기는 스마트폰과 TV 등 주요 세트(완제품)의 마케팅 강도가 완화돼 세트업체들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실현하고 있고, 디스플레이 부품의 수요 회복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업체들의 경우 애플이 중국 성과를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아이폰 판매 실적을 달성한 반면, 퀄컴은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 확대에 따른 점유율 하락 추세를 반영한 미흡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다"며 "PC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양호함에 따라 PC 수요 회복 기대감이 높아졌고, 생활가전은 일렉트로룩스 실적이 유럽 수요 회복을 대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TV는 대형 스포츠 행사 효과가 재현되며 재고 축적 사이클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초고화질(UHD) TV가 대형화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며 "가전은 침체됐던 유럽 수요가 회복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스마트폰은 중국 성장률 둔화와 갤럭시S5 모멘텀 약화를 염두에 둬야 할 시점"이라며 "태블릿PC는 경쟁이 심화되며 애플의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파른 원화 강세가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부각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연구원은 "여전히 긍정적 요인이 우위에 있다"며 '비중확대' 관점을 유지했다. 추천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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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제시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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