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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몰려간 영정사진들…유가족들 대통령 면담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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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교통사고 발언' 사과 요구

▲세월호 유가족들이 KBS 보도국장 발언에 항의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경찰과 밤새 대치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KBS 보도국장 발언에 항의하며 청와대 인근에서 경찰과 밤새 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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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김재연 기자] "세월호 사태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해임, 대통령 면담을 요구한다."
9일 10시 현재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120여명이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인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다. 김병권 세월호 사고 단원고 유가족대책위원회의 대표는 "세월호 생존자 가족들도 안산에서 이쪽으로 힘을 보태기 위해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날 밤 서울 KBS 본관을 항의 방문한 뒤 이곳으로 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게 해 달라'며 길에서 밤을 지샜다. 현재 청와대 주변에는 13개 중대 900여명이 병력이 배치돼 가족을의 청와대행을 막고 있다.

유가족들은 KBS 보도국장이 회식 자리에서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 수를 생각하면 세월호 사고 희생자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라고 발언한 것 등 KBS의 세월호 관련 보도에 항의하기 위해 전날 밤 버스를 타고 KBS로 먼저 향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들의 영정을 품에 안고 KBS에 도착해 "발언에 대해 사죄하고 보도국장을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건물 진입을 막는 경찰과 4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KBS측과 만났지만 협상이 결렬되자 KBS 경영진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청와대로 향했다.

유족들은 그러나 경찰에 막혀 도로 위에서 밤을 새웠으며 청와대는 9일 오전에 박준우 정무수석이 유가족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박 수석이 나가서 면담할 계획이며, 면담 장소와 시점을 유족 대표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인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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