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온 상승으로 따뜻한 겨울은 보낸데 이어 최근 낮 기온이 20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봄 장사까지 망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여름옷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는 일반 패션브랜드보다 상대적으로 여름 장사에 약하다. 때문에 제품군을 바캉스 시즌에도 입을 수 있는 있는 제품으로 확장하고 캠핑용품이나 신발 부문도 강화했다.
블랙야크는 바캉스에 초점을 맞춘 오션 라인을 출시했다. 수중ㆍ해양 스포츠에 활용할 수 있는 티셔츠와 바지, 밑창에 배수기능을 강화한 아쿠아 슈즈 등 10가지 종류의 제품을 내놨다. 키즈 라인에서도 수영복을 판매한다.
코오롱스포츠와 네파는 올 여름 신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기능성에 주안점을 두
고 접지력과 내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 코오롱스포츠는 자체 개발한 소재 블루 솔을 신발에 적용해 배수기능 등 물놀이 환경에 맞는 기능을 넣었다. 코오롱스포츠는 캠핑 용품에 감성적 요소와 간편함을 접목시킨 텐트 등을 제작해 경쟁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포화상태인 아웃도어 시장이 성장기의 정점을 찍은 것 같다"며 "새 돌파구를 찾고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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