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독주하는 KT, 29일 하루에만 번호이동 2만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SK텔레콤·LG유플러스 단독영업 때보다 2~3배 많아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KT (회장 황창규)가 29일 하루에만 약 1만9400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영업재개에 나선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총 2만2813건의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한데 이어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KT는 영업재개 이후 3일간 무려 4만1880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유치해 일 평균 1만4000명의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했다. 이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단독 영업기간 일 평균 순증 6260건과 8500건을 훨씬 넘어서는 수치다.
KT 관계자는 "아이폰4를 비롯해 중저가 단말기의 출고가를 대폭 인하하고, 할부금 면제 프로그램인 '스펀지' 플랜을 내놓는 등 가입자 유치에 힘을 쏟아부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 대규모 보조금 투입 등 불법 영업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정상적인 마케팅만으로는 나올 수 없는 수치"라며 "보조금을 대거 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KT는 앞서 자사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S4 미니'와 '옵티머스GK' 출고가를 25만원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실적을 두고 벌어진 논란을 의식한 듯 법정 보조금을 준수하면서 사실상 '공짜폰'을 판매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구형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리매뉴팩처 물량(중고 재생품)을 역시 공짜폰으로 대거 풀었다. 이들 제품은 출시된지 20개월이 넘은 스마트폰이라서 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 보조금 조사 대상이 아니다.

KT는 3월 13일부터 4월 25일까지 경쟁사들의 단독영업 기간 동안 속수무책으로 가입자 약 14만명을 내주며 시장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KT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무선 시장 점유율 30%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