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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하는 KT, 29일 하루에만 번호이동 2만건

최종수정 2014.04.30 16:43 기사입력 2014.04.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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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LG유플러스 단독영업 때보다 2~3배 많아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KT (회장 황창규)가 29일 하루에만 약 1만9400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독 영업재개에 나선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총 2만2813건의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한데 이어 계속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KT는 영업재개 이후 3일간 무려 4만1880명에 달하는 가입자를 유치해 일 평균 1만4000명의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했다. 이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단독 영업기간 일 평균 순증 6260건과 8500건을 훨씬 넘어서는 수치다.
KT 관계자는 "아이폰4를 비롯해 중저가 단말기의 출고가를 대폭 인하하고, 할부금 면제 프로그램인 '스펀지' 플랜을 내놓는 등 가입자 유치에 힘을 쏟아부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의 생각은 이와 다르다. 대규모 보조금 투입 등 불법 영업이 의심된다는 것이다.

한 이통업계 관계자는 "정상적인 마케팅만으로는 나올 수 없는 수치"라며 "보조금을 대거 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KT는 앞서 자사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S4 미니'와 '옵티머스GK' 출고가를 25만원 수준으로 떨어뜨렸다.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실적을 두고 벌어진 논란을 의식한 듯 법정 보조금을 준수하면서 사실상 '공짜폰'을 판매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구형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리매뉴팩처 물량(중고 재생품)을 역시 공짜폰으로 대거 풀었다. 이들 제품은 출시된지 20개월이 넘은 스마트폰이라서 방송통신위원회의 불법 보조금 조사 대상이 아니다.

KT는 3월 13일부터 4월 25일까지 경쟁사들의 단독영업 기간 동안 속수무책으로 가입자 약 14만명을 내주며 시장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졌다. KT는 30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무선 시장 점유율 30%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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