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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정보유출·영업정지에도 카드는 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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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카드사 개인정보유출로 인해 1·4분기 신용·체크카드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5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금 이외에 카드를 대신할 수 있는 뚜렷한 지급결제수단이 없는 상황에서 영업정지 카드사의 카드 외에도 대체할 수 있는 카드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경기 회복세로 인한 소비 상승효과도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36조99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

이장균 여신금융협회 조사연구센터 팀장은 "카드사 정보유출로 인한 영업정지 같은 예상치 못한 문제나 정부의 규제 등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결국 경제가 성장하고 사람들의 소득이 늘어나면 여러 가지 조건들이 부정적 영향을 주더라도 카드승인실적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KB국민·롯데·NH농협카드 등 3개사가 영업정지 철퇴를 맞아 3월 들어 '영업정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은 빗나갔다.
3월 카드승인금액은 48조52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0%(3조19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5.6%를 기록한 것에 비해 1.4%포인트 올랐고 지난해 연간 카드승인금액 증가율 4.7%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체할 수 있는 카드가 많고 카드를 대신할 수 있는 지급결제수단이 없다는 점이 카드 사용이 줄어들지 않는 주요한 이유다. 영업정지 카드사를 제외하고도 신한·삼성·현대·하나SK·우리·비씨카드 등 대체할 수 있는 카드 상품은 충분한데다 백화점 등 대형 유통점에서 현금을 들고 다니면서 결제할 때 발생하는 불편함과 계좌에 돈을 넣어놓았을 때 발생하는 이자 등 기회비용 등을 생각하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영업정지로 인한 후폭풍은 3~4개월 후에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3개월 동안 신규고객을 모집하지 못해 잠재고객층이 얇아져 마케팅을 하더라도 시너지를 크게 보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카드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 후폭풍은 예상을 벗어났지만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위축 여부는 4∼5월에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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